2021년 1월~2월의 기록

🍰 2021.01.01

🍰 2021.01.11 여러가지 생각

진도가 결코 빠르진 않지만 대신 확실하게 공부하는 것 같아서 만족감이 크다.

tistory에도 열심히 올리고 github에도 배운 내용의 내용을 커밋메세지로 신중하게 작성해서 올려둔다.

내가 나중에 찾아보려는 용도가 일단 먼저이다.

 

백엔드 첫 협업 개발의 서막이 올랐다.

개인적으로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프로젝트 팀의 멤버이신 분의 개인 블로그를 정말 우연히 보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링크를 보내줄 정도로 해보고 싶었다 !) 개인적으로라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했었는데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게도 연락이 닿았다. 

그런데 사실 아직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될 정도의 지식이 전혀 아니다. 내가 나를 모르겠는가...

두 명이서 해서 굉장히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학습 방식은 bottom-up을 선호하는데 극심한 top-down 이 되어서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절대 탈주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또 너무 당연하다.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아는 게 참 멋진 것 같다.

더더욱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2021.01.21 명백하게 지침

우려하던 일이 명백하게 터졌다.

성격 상 뭔가 완벽한 걸 추구하는 편인데 이게 나를 굉장히 어렵고 힘들 게 만드는 것 같다.

공부해야 하는 건 많은데 계획과 일정 상 불가능한 계획을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가 괴롭다.

같은 전공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더더욱 느껴진다. 동기 중 한 명은 하드 코딩 800줄 한 것을 150줄로 리팩토링했다고 하던데 자세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반복문를 몰라서 각 케이스를 죄다 나열한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고 했다.

동기는 리팩토링 과정에서 보람도 느꼈고 하드 코딩한 친구가 굉장히 멋지고 그래도 끝까지 구현해내는 것이 존경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무턱대고 개발에 덤벼드는 걸 무서워하는 것 같다.

확신 정도의 나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자신감이 정말 없는 편인 것 같다.

top-down,  bottom-up

어느 방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 상황의 경우, 나는 정말 첫 걸음을 떼고 있다고 생각하고, 각 프로젝트마다 든든한 선배님이 계신다.

겨우 1~2학번 차이이지만 경험을 해 본 사람과 해보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그러니 그냥 자신감을 가지고 일단 무턱대고 구글링 열심히 하면서 도전해봐야겠다.

개념 공부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이어나가보자 :)

⛄ 01.16 - 01.24 ⛄

(01.16) 동기에게 웹 개발 관련 인턴 제의를 받았었다.

사실 한창 혼자 공부하고 개발에 참여해야하는 일정들이 당시에도, 이후에도 빽빽히 있었는데 막 2학년이 끝난 학생에겐 꽤나 달콤한 열매처럼 들렸다. 하지만 개발 경험이 1번 있었고 그것도 겨우 학교 수업에서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동기들과 함께 우당탕탕 웹 페이지를 만들어보았던 것이 전부였어서 많이 망설였다. 그래도 친구는 도전해보길 권해서 결국 응하게 되었다.

 

이후 (01.21) 면접에서 웹 퍼블리싱 작업을 도울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하셨다. 근데 경험하거나 공부한 내용이 깊지가 않아서 검색해봐도 무슨 분야인지 와닿지가 않았다. 그래서 만약 인턴을 하게 된다면 맡게 될 업무과 완련된 과제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01.22) 이후 그려야할 웹 사이트와 모바일 페이지 디자인을 XD 개발자 링크로 보내주셨다. 여기서 로고, 메뉴바, 슬라이더를 간단하게 구현해보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전에 개인적으로 공부했던 웹 개발을 통해 정말 기본적인 프론트 지식은 있어서 css 를 도맡아 하긴 했었다. 그런데 이 일은 훨씬 스케일이 컸다. 일단 디자인 툴을 다루는 것부터 시간이 걸렸고, 전체 페이지 크기는 어떻게 지정해서 보는 건지, 이렇게 css 작업을 하는 게 맞는 건지 거의 0부터 1까지 물음표 투성이였다.

 

나는 방학 때 계속해서 백엔드 관련 스택을 쌓고 있는 중이었다. 더군다나 인턴을 맡게 된 후 프론트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시간을 더 내야 할텐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흥미가 없었다. 초반에 지식을 얻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css 특성 상 반복되는 지루한 작업의 연속일 것이다는 부분이 나에겐 맞지 않다고 느꼈다. 돈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배울 점이 많은 기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던 지라 60% 정도 구현하면서 마음을 대충 정했고 동기와 진지하게 고민해본 후 정중하게 거절했다.(01.24) 
이런한 분야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운 분야를 실제 현장의 느낌으로 접할 수 있었다. 참 귀한 경험을 한 것 같다.

⛄ 01.30 - 02.07 ⛄

이전의 선택은 2월 첫 주에 매우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선택으로 이어진다. 24일에 인턴을 거절한 후 빠르게 일주일동안 진행되는 해커톤에 신청했다. 난생처음 앱 개발을, 그것도 새로운 언어로, 게다가 엄청난 책임감을 떠앉고 개발하게 되었다. 진짜 일주일 내내 책상을 떠나본 적이 없고 다른 일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바빴는데 개발 결과는 매우 매우 매우 만족스러웠다. 맨날 회의 때마다 이건 제가 못할 것 같은데요~ 저건 못할 것 같은데요~ 앵무새처럼 말했었는데 거의 구현했다... 진짜 개발에 첫 눈을 뜬 기분을 겪었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해커톤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이건 당연한 소리지만 100% 개발이야기라서 개발 이야기에 따로 글을 써 두었다. 링크: #

⛄ 02.08 - 02.13 ⛄

일주일동안  알고리즘 문제만 몇 개 풀고 꽤나 완벽한 휴식을 취했다.

메일로, 카톡으로, 슬랙으로 모든 방면에서 업무와 관련된 알람으로 시달렸었는데, 조금 여유로운 한 주간을 보낸 것 같다.

설에 친척 집 여기저기를 다니긴 했지만 마음이 편해서 이렇게 표현해봤다. 이제 다시 되돌아가야할 때인 것 같다.

종강을 자축할 틈없이 방학에도 쉼없이 이어서 달려왔던 것 같다.

종강 후 한달 반 정도를 다시 되돌아보는데, 점점 많은 부분에서 성장하고 있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게 느껴진다. 너무 신기한 것 같다 !

그리고 이젠 존댓말이 더 편하다ㅎ... 친구들한테도 ~님 이렇게 부르는 게 더 편할 정도니까 말 다 한 것 같은데 완벽한 사회생활은 아니지만 예의를 지켜서 하는 언어도 배우고 있다. 그렇지만 오프라인이었다면 친해지고 더 재미있었겠지 하는 아쉬움도 크다.

⛄ 02.14 - 02.26 ⛄

dsc 발표가 끝났다 ! 그냥 미쳐살았다.

와중에 다른 활동에도 당연히 성실히 참여했다.

백엔드가 3명일 줄 알고 크게 벌인 걸 혼자 개발하느라 뒤늦게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받았다. 이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해당 프로젝트 organization 기록인데 진짜 커밋수가 가관 그 자체다. 최고인 날은 53까지 찍어봤다. 웃기지만 폰커밋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덜너덜한 기분이야

닥쳐서 몰아 하는 건 내 성향이 전혀 아닌데 이게 팀플에 묘민가 하하.

화가 너무 나서 눈물이 난다.

 

1년 같은 방학이었다. 개강을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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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의 공부

- 1일 1커밋 스터디

- 신촌연합 알고리즘 캠프 SUAPC

- Pick Me Up: spring boot 백엔드 첫 개발 (서버 2, 협업)

- DSC 에서 하기로 한 Spring Boot 공부 기록

- DSC board: spring boot 개발, 배포 (서버1, 프론트1, 디자이너1 협업)

- DSC hackathon: flutter + firebase 앱 개발

그래도 방학,,, 완벽해,,, 뿌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