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냥 있는 그대로 날 바라보면 돼

 

나를 바다라 불러 주는 너
그 속에 언제 파도가
일어날진 알 수 없고
나도 모르게 니가
바람이 될 수도 있어
넌 그냥 있는 그대로
날 바라보면 돼

백예린 - 그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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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냥 최근에 감명 깊게 들은 노래 가사 중 한 구절이야 ! 💖

틀어놓구 읽어봐 ㅎㅎ

 

그냥 사진을 좀 우다다다 올려보려고 해,,,

가독성 따위 고려하지 않을거야 !

인스타 하긴 하는데 스토리만 올려

어렸을 때부터 카스, 페북, 인스타 등 그 어떤 SNS도 딱히 제대로 해본 건 없어

그냥 인터넷에 내 기록이 남는 게 뭔가 싫더라고 ??

늘 그랫듯이 내 맘대로 할거야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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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달리다가 3월에 열심히 놀러다녔어

 

3.2 ~ 3.5

일단 개강하자마자 3박 4일 제주도를 갔다왔어

솔트

숙소가 다한 첫날

일몰도 보고 일출도 보고 바람도 엄청 느끼고 바닷소리 듣고

제주도 간다면 무조건 여긴 다시 갈거야

우무 푸딩

전반적으로 뭐든지-음식부터 사람까지 크게 기대 안하는 편인데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JMT

 

제주도 가면 널린 게 바다지 뭐

애월에서 살았어

다시봐도 경이로운 바다

 

이 시간에 돌아다니다니... >_<

비가 주르르륵, 인그리드

나 이거 하고 싶어

 

3.6 한강

도레도레

와 얼어 죽는 줄... 그래도 가긴 갔다... 여의도 한강.. ㅎ

너무 다같이 모이기 힘든 우리들,,,

무려 초딩 때 만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 대학

네이버에 삡삐 검색

전부 온라인이고 양심에 찔려서 개강을 했는데

못 해 먹 겠 어 요 !

 

이거지 이거

발이 닳도록 다녔을텐데 ㅠㅠ

부모님이랑 학교 슝슝

우리 부모님은 우리 학교 가는 걸 너무 좋아해... 최소 계절 별로 한번씩 가야한다나 뭐라나

나도 좋아하는 편인데 나보다 더해 ㅋㅋㅋㅋㅋㅋㅋㅋ

 

+ 고민 많이 했는데 집 오는 길에 오소프 철회 🙌🏻

 

3.12 개파

넷이서 오랜만에 랜선으로 봤는데 한 친구가 추천해준 넷플

핱시 외국판인데 훨씬 맵다더라

아무 취미 생활 없이 어떻게 산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구 알 수 없는 현타가 왔어 ㅎㅎ

뭐라도 보고 살아야겠어 !

그래서 이후로 난 넷플에서 리버 데일을 봤어 재밌어 추천해!!!!!!

 

3.14 모각코

롤링파스타 첨 가봄

오랜만에 신촌

신촌에 사람 많더라?

항상 많았던 것 같기도 하구

코딩하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아주 좋은 스터디카페 발굴했어

그건 비밀이야 😢

 

3.15 번개

오랜만에 친구랑 디엠하다가 정말 너무 갑자기 나갔어

그냥 이렇게 시간 맞을 때 갑자기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나갈 때부터 배터리가 15퍼센튼가 그래서 찍은 음식 사진이 없네

다시 보니까 무서운데..?

꼬치 먹고 청주 좀 기울이고 자취방가서 위스키 마시면서

정신없이 수다떨다가 지하철 막차를 놓쳐서 버스 타고 집 간 사진 투척

찍다가 못 탈 뻔 ^^;;

 

3.17 너스레

포인트가 많은 사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어

동아리 원들과 동활 간단히 하고 너스레 갔지

4메뉴 조짐,,, 명백하게 술 말고 밥 먹으러 간거야 ㅎㅎ

 

3.19 혼란

위 샐러듀

친구랑 개발 이야기 와르르 ~

겨우 2시간동안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했는지 :)

항상 느끼지만 버티고 끝까지 (해내는 까지도 아니고) 해보는 사람이 뭐든 되는 것 같아.

 

잉계 (잉여계단의 줄임말)

여기는 너무 추억의 장소야

1학년 1학기에 금공강한다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8시 아님 9시 반에 와서 5시 아님 6시 반에 집에 가는데

공강은 항상 여기서 여유롭게 보냈지,,,

자연스럽게 많은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었는데 너무 그립다 ㅠㅠ

 

이날도 정말 우연히 친구를 만나서 시간 반? 또 정신없이 수다떨다가 과제를 했어

마지막 이야기가 에버랜드 가자는 거였는데...

 

나 에버랜드도 가고 싶어

 

 

Anyway, 마지막 약속으로 망원에 갔어

미스테리한 친구랑 놀았어

걔는 나를 아는데 나는 걔를 모르는 느낌 ?

망원은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네야

(사실 서울 잘 몰라 ^^)

망원 한강 공원은 생각보다 밤에 소소하게 자주 와서

똑같은 사진이 몇 장 있는데

모두 사진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다른 것도 아니고 많이 다르다 ?

좀 신기하네

명백하게 제일 못 찍었는데 매력 있어

다음날 시험을 보는데 심하게 공부를 안해서 코딩 좀 끄적이다 잤어

잠이 오는데 잠이 안오는 그런 날이었어

 

3.20 혼돈

그 어떤 날보다 정신 없었던 날이야

 

일어나자마자 9시 반에 동아리에 참석해서 3시간동안 세션을 들었고

1시부터 온라인 시험 환경 세팅한다고 책상 앞에 앉아서 하라는대로 하고 2시부터 4시까지 코테(코딩테스트)를 봤어

근데 이 날 본 코테에서 상금 40만원 받았어 그냥 운이 심하게 좋았던거야 희희 😎

 

한 우중충하는 날이었는데 집에 있기 싫고 그래서 아침에 당일 약속을 잡았지

진로가 최고얌

동네 친구랑 동네에서 밥을 먹고 간단히 술 마시러 역할맥에 갔어

근데 역할맥에 고구마치즈스틱 왜 사라진거야 ??

절망적,,, 이제 안가 ㅠㅠ

 

10시에 친구랑 헤어지고 동네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 좀 타면서 친구랑 전화하고 있는데

웬 시커먼 무리가 놀이터로 와서 서성이더니 한 명이 와서 번호 물어봤어

근데 그냥 무서웠고 나중엔 고딩이라서 그냥 웃겼음

 

밤이라 흔들린겁니다...

그러다가 전화하던 친구네 집(신촌에 있음 ^,^)에 놀러 공철 타러 갔어

거의 막차 분위기였고 한 칸에 나랑 어떤 남성 분이랑만 탔었는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번호를 물어봤어

알고보니 슴살 때 미팅에서 만났던 사람 중 한 명 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날이 다 있나 싶어

 

쨋든 건너가서 실컷 떠들다 친구 집에서 새벽 다섯시엔가 잠들었어

 

여행 이야기를 제일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행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 좋은거지 !

 

3.21 ~ 3.23 목포

버스를 타고 집으로 날라와서 2시간 자고 짐싸고 목포로 여행을 떠났어

공부는 언제하냐고? 몰라 나도 ㅎㅎㅎ

4시간동안 달리는 버스인데 골아떨어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주 편하게 갔어

 

1차로 간단하게(?) 피자를 먹고

2차로 와인 집에 갔는데 진짜 잊을 수 없어

분위기, 선곡, 음식, 사람, 사장님의 끝없는 서비스... 이렇게까지 완벽할 수 있을까?

더 와인

 

다음 날엔 아래와 같은 일을 했어 ^0^

고양이랑 과제하기, 인생네컷 찍기, 우리나라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 타기, 술 먹기, 노래방 가기, 영화 보기

고하도, 소름 돋아

나만 소름 돋아 ? 아니지 ?

유달산 케이블카, 분위기 갑

흔들리는 감성이랑 높이감 있는 곳에서 유유히 가는 배와 은은한 다리 조명, 서서히 더 어두워지는 이 분위기

완벽해

 

밤 비행기 느낌 낭낭

착륙하는 느낌이야

밤이 될수록 사진으로 그 느낌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게 슬프네

목포 밤바다 포차

포차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정말 이상적인 완벽한 포차였어

그리고 순희막걸리 안 느끼하고 깔끔해서 너무 잘 마셨어

잎새주는 그냥 알코올 그 자체였어

이거 마시다가 서울 와서 참이슬 마시니까 달게 마시지...

 

그나저나 술에 취향이 생겼네..? 크크 쉿👀

 

다음날이야

고호의 책방

사장님이 편지지 하나씩 챙겨주셔서 돌아와서 친구한테 편지 써서 붙였어

목포 인심에 감동하고 가요 ㅠㅠ

가비1935, 팥 러버의 픽

목포역 근처 관광, 호텔델루나 촬영지 구경하구 은근 여기저기 다 봤어

동네가 딱 망원 같았어 진짜 좋았지 ㅎㅎ

안녕 목포

 

블랙핑크 로제 님이 낸 솔로곡인 on the ground 이 좋아서 집 가는 길에 무한 재생했는데

가사를 찾아보니까

I worked my whole life

이런 가사가 있더라 ?

사실상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데 왜 대단한 걸 이룬 기분이 드는걸까

이런 알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는데 그래서 이 노래만 계속 듣고 있어

 

+ 여러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들었는데

개발자는 3년마다 고비가 있다더라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더 잘하는 개발자가 등장해서 고통받는 시기가...

머지 않아 올 것 같은데 ^^ 아마 또 엄청 힘들겠지

그렇지만 또 헤쳐나가겠지 !

 

3.26 코엑스 갔다 부평

그냥 코엑스에 가서 인공지능대전을 보고 왔는데

뭐... 여전히 나는 아무말도 못 알아먹겠고

팜플렛 바리바리 들고 오는 묘미지 뭐 ㅎㅎ

 

부평 창고 펍 - 초코 스모어

부평에 창고 펍이라고 있는데 너무 운이 좋게도 해당 시간에 공연하길래 정말 오랜만에 공연 다운 공연을 봤어

대화보단 공연에 온전히 집중하는 분위기였는데 공연하시는 분도 이렇게 집중도가 높은 건 처음이라고 하셨어

와인은 솔직히 추천 안하고 위의 스모어가 맛있었어

뭐 재즈 공연에 홀려서 다 마시긴 했다만... ㅎㅎ

파스타랑 스테이크는 평타 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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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신분을 만끽한 3월의 캘린더 :>

다시 한번 정리하면 내 3월은 이랬어

보라색은 그냥 사람들 만나서 논거고 노랑색은 전부 개발 관련인데 동아리, 대외활동 등 이라고 보면 돼

이번 학기에 벌인 일들을 수습하러 다시 컴퓨터에 수납될 때야 😆

솔직히 너무 놀긴 했어 ㅎㅎ

시간은 오래 걸려서 이 컨텐츠가 또 올진 모르겠지만... 시간 여행하고 좋네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당신,,, 하트 받구 들어가

이걸 마무리하는 나는 새벽 3시를 맞이하고 있어...

(평소 매우 일찍 자는 편)

뇽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