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의 일기장

✏절구절구

📍12.05

2-2학기가 다 끝나진 않았지만 저번 학기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 같다.

저번 학기 내내 대2병을 심하게 앓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정신적으로 힘들고 우울했던 것 같다.

이번 학기는 저번 학기에 비해 공부량은 최소 2배 이상으로 늘었고 거의 놀지도 못한 것 같은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진 않았던 것 같다. 좀 아이러니한데, 개발 코딩을 잘 하진 못하지만 개발 공부를 하는 것 자체는 적성에 굉장히 잘 맞는 듯하다.

 

기말고사 공부하다가 너무 하기 싫어서 일기를 쓰고 있다. 학점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통은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번 학기는 아무 예상이 안간다. 두렵다. 하아... 다음 학기부턴 절대 18학점 이상 담지 말자^^; 계산해보니 복전도 안하고 재수강할 과목도 없으니 이론적으로 앞으로 적당히 다니면 졸업 학점은 충족이 되더라. 제발 재수강할 과목 없이 무사히 종강했으면...

 

대학원의 삶은 좀 궁금하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딥러닝, 인공지능 이쪽 분야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궁금한데, 이 분야는 랩실에서 접해보고 싶다. 교수님께 컨택해보려다가 기말을 잘 마무리하는 게 첫번째 우선순위인 것 같아서 일단은 안하기로 했다.

 

📍12.29

시험기간동안 꽤나 많은 일이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가족 행사로 인해 설날에도, 추석에도 뵙지 못했던 친척들을 모두 뵙게 되었다.

시골에 내려가고,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녀서 시험 직전 주에 공부를 정말 못했다...

덕분에 2년 동안의 시험기간 중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종강은 했다. 무난하게 재수강 없이 마친 것 같다. 만족한다.

지난 1학기 끝나고는 공부하고 싶은 마음 뿐만 아니라 체력도 넘쳤었는데 2학기는 끊임없이 다가오는 데드라인에 매일 불안한 마음만 가지고 살아서 정신없이 살았다,,, 지금은 그냥 쉬고 싶은 마음에 간절하다.

---

✏공부 관련

개발 공부는 완전 stop

창업보다는 취업을 하고 싶은데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더더욱 학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자료구조, system 프로그래밍, java 프로그래밍은 공부한 내용을 readme.md 파일로 github에 올려두었다.

 

ㅡ> TOC 로 불리는 자동목차를 만드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적용을 해봤는데, 잘 안된다 ㅠㅠ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선, 숙원사업처럼 여겨졌던 Spring 공부를 시작했다.

기술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된다고 해서 책을 추천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정말 근본적인 개념을 알고 싶었던 터라, 목적과 부합되는 방식으로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

내 생각에 스프링은 구글링만으로는 한계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해두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먼저 notion에 책의 목차 순으로 먼저 정리해두고

TOC 적용에 성공하지 못한 이 시점에 tistory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내용을 더 자세히 자르거나 합치는 식으로 재구성해서 올리고 있다.

책임감 있게 "공부했다"라고 말하고 싶은 이유가 큰 것 같다.

귀찮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또 재미있다.

---

12월은 무난하게 "시험공부"로 압축되는 달이었다.

벌써 한 학년이 끝났다. 작년엔 학교를 정말 재미로 다녔는데 이번 년은 굉장히 허무하다.

공부는 객관적으로 훨씬 많이 했고 (왜냐면 작년엔 진짜로 많이 놀았거든 !)

집에만 있음에도 정말 쉴틈없이 살았는데 남는 게 없는 기분이다.

내년은 훨씬 활기찬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