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y mind

 

You again, why'd you call?
I don't need to hear you cryin' out my name
Unlike before when you and I laid eye to eye
Now it's time for you to taste the bitter end

 

4월에 발견하고 닳고 닳도록 들었던 노래야

2절 도입 부분의 가산데 가사 자체에 의미를 두진 않아 그냥 이 부분 느낌이 소름 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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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숙제 하듯이 써보겠어

 

 

(04.05)

연남동 레이어드

이 날은 날씨가 진짜 진짜 좋았던 걸로 기억해

전 주에 미세먼지가 재난 수준으로 심각해서 약속이 파투났었다가 다시 잡아서 만났던 날이거든

그렇지만 비 온 뒤라서 벚꽃이 많이 떨어져서 너무 아쉽더라 🌸

 

 

 

엽떡 로제

엽떡 로제 오리지널을 먹었는데 매웠어🔥

명백하게 매운 맛이라고 생각해

난 맵찔이가 아니야

다들 동의하지... ㅎㅎ ??

 

 

(04.19)

일출

하도 밖에 안나가서 산책 갔다왔어

깜깜할 때 나왔다가 해 다 뜨고 집 들어갔어

 

새벽 공기 색깔이 정말정말 좋았어

해가 뜨기 시작하면 금방 뜨잖아

조금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 사이에 색에 바뀌어 있는 게 진짜 기분 오묘하게 해줘

그리고 또 이 시간대가 주는 기운이 좋아 !

뭔가 울적하다면 시간 내서 나가보기를 😆

 

 

(04.20)

오전에 시험을 하나 보고 코난 극장판을 보러 갔다왔어

너무 급하게 갔다와서 사진 한 장이 없네

아카이 슈이치

스포 없는 후기를 적자면

일단 과학 이야기에 추리를 정말 마구마구 쏟아내서 이해하느라 시험보다 집중을 두배 세배로 했어 ^^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재미있게 봤어 간만에 볼만한 코난 극장판이 나온 건 맞는 듯 !

하지만 코난은 액션영화라고 인식한지 오랜데,,, 더욱 선을 넘는 액션 ^0^

그리고 코난은 무조건 더빙으로 보는데 로컬라이징이 매우 아쉬워

 

 

(04.22)

다다음날 전공시험을 보지만 태평하게 한강에 산책하러 갔어

왜갔더라

그냥 하루종일 효율이 거의 0에 수렴에서 깔끔하게 아이패드 들고 뛰쳐나왔던 것 같아

 

코스는 상수-합정-망원한강공원-홍제천

 

그리고 물 소리 들리는 곳에서 아이패드에 일기를 썼어

손으로 일기쓰는 건 정말정말정말정말 드문 일인데 

음... 내게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원인을 찾고 싶어서였어

 

근데 원래도 있었던 두통이 너무 심해지기도 했고 밤이라서 꽤 추워지기도 해서 30분 정도 쓰고 호다닥 들어갔어

 

 

그리곤 이후 계속 된 시험의 흔적

핑쿠💗

지금 생각해도 좀 화나는데

저렇게 벼락으로 1회독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에 공부를 열심히 해두었다는 방증이야...

 

근데 시험은 공부를 했냐 같은 건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어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그렇겠지만 공부를 전혀 안했어도 내가 낸 답안은 똑같았을거야 난 정말로,,,

 

퍼플💜

일주일 내내 이틀에 한 번꼴로 잤는데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덕분에 전공은 2회독씩은 하고 시험 봤어

 

근데... 20분동안 객관식 20문제인데 모든 문제를 모두 고르시오로 부분 점수없이 내신 교수님 미워요

 

 

(04.29) 국토대장정

 

28일에 시험이 끝나고 다음날 새벽 4시 반에 나갔어

그냥 새 공기가 마시고 싶고

일출을 보고 싶어서였는데

너무 흐려서 일출은 제대로 못봐서 낙심하던 중에

고양이가 저렇게 빼곰 얼굴을 내밀고 나를 보고 있는거야

한참을 보다가 집에 갔지 ㅎㅎ

빠진걸까? 뭘하고 있는걸까? 구해달라는건가?

 

그리곤 집에 가서 상쾌하게 씻고 아침밥을 먹고

심부름으로 강남을 갔다가

혼자 놀러 홍대에 갔어

소품샵 다니면서 엽서 사는 게 내 아주아주 소소한 취미야

돈이 많았다면 더 비싼 걸 샀겠지 *-*

광합성

이 사진은 뭐야? 싶겠지만 지난 3주의 바깥 활동은 새벽이나 해진 저녁이나 밤이야

햇빛을 정통으로 받는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좋더라구

히히

고앵이 좋아

집에서 너무너무 심심해

고양이 한 마리만 키우게 해줘어

반가운 스누피 :)

어릴 적 애착 인형이었거든

왜 맘에 들지

자꾸 생각나 너

글꼴이랑 문구, 색감까지 너무 맘에 들어 😆

 

말고도 서비스센터에 갔다가 부평에 갔다가 정말 하루종일 돌아다녔어

마지막으로 계획에는 커녕 상상해보지도 않았던 피어싱을 뚫었는데 정말 별거 아니더라고 ! 신기했어

타투도 나중에 할거야 🦋

 

이 날 삼만보나 걸었다? ✨

 

그리고 다시말하지만 하루종일 혼자 다닌거야 

사실 이렇게까지 나도 놀지 몰랐어

항상 그래

뭔가 꽂히면 끝장을 보는 편

 

그냥 다 소소하게 충격적인 하루야

 

 

(04.30) 별안간 우울한 이야기

 

일어나서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햇빛이 들어오는 텅 빈 거실 쇼파에 기분 좋게 앉았어

근데 별안간 그냥 눈물이 줄줄 쏟아지더라 ?

원래 잘 안 울거든

 

감정이 흘러 넘치는데 이유를 모르겠어

아니 사실은 알 것 같지만 모르는 척 치부하는 걸지도 몰라

바쁜 것도 끝나고 실컷 놀기도 하니 비로소 내가 보였나봐

 

사실 4월부터 이상했어 아닌가 3월인가

왠지 모를 무력감에 빠져있어서 계속 헤맸거든

지쳤는데 생각보다 더 깊게 지쳤더라구

 

아무 생각없이 무서운 표정으로 할 일을 하지만 항상 일정에 쫓기는 딜레마

이 정신머리로 4월을 또 어떻게 잘 보냈네...

 

종일 노래만 들었어

정말 운 좋게도 엄청 좋은 앨범을 발견했거든

딱히 슬픈 가사도 아니고 따지자면 신나는 노래들인데

그거 들으면서 하루종일 조용히 울었어

 

인터넷에 접속했지만 혐오란 혐오가 뒤엎고 있더라고

정말 세상은 요지경 😒

그래서 앱들을 좀 많이 지웠어

뉴스도 안보려고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러다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시간반을 떠들었는데 정작 오늘 이야기는 못했어

진짜 소중하고 믿을만한 친구인데... 왜지 왤까 ?

 

 

 

나 힘들어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