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커밋 알고리즘 스터디 두 달 진행 후기

일기장

달팽이._. 2022. 10. 4. 16:54

스터디 모집

학교, 동아리, 스터디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7월을 보내면서 알고리즘은 그래도 놓지 말아야지 했는데 실천이 잘 안됐다.

그래서 7월 말, ✨굉장히✨ 큰 결심을 하고 1일 1커밋 알고리즘 스터디 모집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컴공 전공생이라 스터디원을 모집하는 건 아주 쉽지만 그냥 이유없이 외부에서 스터디를 진행해보고 싶었달까?

익숙한 환경도 새로운 환경도 좋다. 새로운 환경은 물론 좀 떨리긴 한다.

모집글은 여기저기서 구글링해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지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맹글었다.

고민하다 모집글은 인프런 한 곳에 올렸다.

같은 규칙으로 모집글을 써도 될지 고민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입니다 🤗

폼에는 목표, github 링크 정도만 간단하게 받았다.

그런데 짧은 기간동안 30~40명 정도 지원해주셔서 너무 깜짝 놀랐다.

지원해주신 분들의 github과 개발 블로그를 휘영휘영 탐방해보면서

1. 알고리즘 관련 공부를 한 번이라도 해본 흔적이 있는지

2. 완주할 수 있을지

를 살폈다.

같이 진행하고 싶은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비대면으로 시작해서 비대면으로 끝나는 스터디라

인원이 많아지면 관리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 글에 쓴대로 딱 5분께 연락을 드렸다.

학생부터 회사 다니시는 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31일 점심 즈음에 오카방 링크와 함께 메일을 드렸다.

안들어오시면 어떡하지 종일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나는데 다행히도 모두 들어와주셨다🙌

스터디 인증은 노션으로 진행했다.

두 달 간의 활동을 볼 수 있다.

캘린더 뷰를 활용해 참여자의 활동이 한눈에 보이도록 했다.

각 페이지 제목에 이름과 문제 이름을 써서 누가 어떤 문제를 풀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1명이 아니라 6명이 같이 채워나가서 github 잔디, 백준 잔디보다도 더 뿌듯했던 기록이었다.

각 페이지에는 문제 링크와 커밋 URL 속성을 두었다.

내용에는 틀린 이유, 배운 점 등을 자유롭게 기록하는 칸으로 두었다.

공부한 뒤 정리할 게 있는 날에는 노션에 잊지않고 바로바로 정리하게 되면서 더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언어가 다양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정리 노트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확인하는 건 매일 아침 7시~8시에 24시간 이내에 커밋되었는지, 내용이 알고리즘 관련인지 엄격히 봤다.

확인하는 작업을 봇으로 만들어서 뒀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너무 인간미 떨어지고 사기도 쉽게 저하될 것 같았다.

그래서 과제를 확인하고 오늘도 화이팅하자는 한 마디를 위해

베짱이 대학생이었지만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개미처럼 매일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

울림없는 메아리같아 보이지만 문제도 나누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간단히 나누었다.

그리고 하트, b 반응도 힘이 많이 됐다.

다음 달에도 이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팀원께서 먼저 말씀해주셨고 다른 스터디원들도 모두 하겠다고 해주셔서 8월 1~28일까지 1차 스터디를 마치고 9/1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8월은 하루하루가 길었는데 9월은 적응해서 그런가 시간이 정말 금방 갔다.

크게 예상하지 못했는데 모두 좋았다는 후기를 남겨주셔서 정말 뿌듯했다!!!

스터디 너무 좋다,,, ^0^